루이스 수아레스(31·우루과이)는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돌발적 기행으로 유명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땐 상대 슈팅을 손으로 쳐내 퇴장당했고, 2014년 브라질에선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이로 깨물었다. '핵이빨' 이란 별명을 얻은 게 그때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일부 해외 베팅 사이트에선 '수아레스가 이번엔 어떤 선수를 깨물 것인가' 내기가 벌어지기도 했다.수아레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그 통념과 예상을 완전히 깼다.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출전한 그는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