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관(棺) 뚜껑을 닫아 봐야 가치를 알 수 있다.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숨지자 공과(功過)에 대한 평이 쏟아져 나온다. 그는 4·19혁명으로 수립된 민주 정부를 군사 쿠데타로 무너뜨린 사람이다. 초대 중앙정보부장을 맡아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부훈(部訓) 아래 막강한 힘을 휘둘렀다. 인권 후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하지만 공헌도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산업화 시대로 이끌고 국가의 체계를 다졌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 정부는 그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