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정도 박자도 어설펐지만 선수들은 목청껏 불렀다. 눈 감은 채 기도하듯 읊조리며 눈물을 흘리는 선수도 보였다. 중계진도 서로 부둥켜안고 감격했다. 월드컵 파나마 대표팀이 엊그제 벨기에와 경기하기 직전 국가가 흘러나오자 보여준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사상 처음 월드컵에 진출한 인구 416만 소국(小國) 파나마 선수와 국민으로선 역사적 순간에 울려 퍼진 국가(國歌)의 의미가 남달랐을 것이다. 국가나 국기는 국민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원초적 애국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 ▶본지가 2012년 서울 초등학생 100명에게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