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멕시코 정치 지형이 일대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대선 3수(修)생인 중도좌파 모레나(MORENA·국가재건운동)당 후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64·일명 암로) 전 멕시코시티 시장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당선되면 중남미의 대표적인 우파 국가인 멕시코에서 89년 만에 좌파 정권이 탄생한다. 그는 비료 무상 공급 등 포퓰리즘 공약을 내걸었다. '들어라, 트럼프(Listen Trump)'라는 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등한 관계로 한판 붙겠다"는 뜻도 공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