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부와 원자력학계, 탈원전 놓고 국민 앞에서 토론하라
원자력 전문가 5000여 명이 회원인 한국원자력학회가 "에너지 정책은 국가 실익(實益)이 우선인 만큼 (탈원전 정책은) 과학적인 재검토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의 탈원전이 독선에 빠져 있고 과속 질주로 강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자력학회는 "탈원전으로 원자력 산업만 아니라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반도체·철강·디스플레이·화학 등 주력 산업들의 기반까지 뿌리째 흔들리게 됐다"고 했다.원자력학회의 성명은 최근 한수원이 월성1호기 폐쇄와 신규 원전 4기 건설 취소를 결정하면서 탈원전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