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3차 방북이 별 성과 없이 끝났다. 명확해진 것은 앞으로 길고 어려운 협상이 이어질 것이란 점뿐인 것 같다. 앞으로 북핵(北核) 문제는 시기적으로 두 번의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첫 번째 변곡점은 미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올 11월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운(命運)이 걸렸다는 선거다. 앞으로 넉 달 정도 남았다. 그때까지 가시적 성과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참다못한 트럼프가 협상판 자체를 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에게는 이미 한 번 싱가포르 미·북 회담을 취소하려 했던 '전력(前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