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이 영화 : 잉글랜드 이즈 마인안데르센 동화엔 침대 아래 완두콩 한 알만 있어도 몸을 뒤척이는 공주 얘기가 나온다. 예술가야말로 이렇게 완두콩만 한 변화도 기민하게 알아채고 몸을 뒤트는 사람이 아닐까. 지난주 개봉한 '잉글랜드 이즈 마인'(감독 마크 길)엔 바로 이런 예술가가 나온다. 영국 브릿팝의 전설로 불리는 밴드 '더 스미스'의 보컬리스트 스티븐 패트릭 모리세이(잭 로던)가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는지를 그린다.대개 이런 영화는 밑바닥에서 꼭짓점까지 치고 올라가는 구도로 완성된다. 암울했던 주인공이 세상으로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