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쌍팔년도 적 얘기를 하고 있어?"라고 누군가 지적한다면 필시 '구닥다리 옛날 스타일'이란 핀잔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엔 없지만 사람들이 널리 쓰는 말 중 하나가 '쌍팔년도'다. 사람들은 대부분 '쌍팔년도'가 '서기 1988년'이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 과연 그럴까?1970년대 잠시 신흥 재벌로 떠올랐던 기업인 중 제세산업의 이창우씨가 있다. 그가 1981년에 내 베스트셀러가 됐던 회고록 '옛날 옛날 한옛날'(두레)을 보면 '쌍팔년도 국민학교 교과서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는 문장이 나온다. 이게 무슨 얘긴가? 책을 낸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