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노후 자금 635조원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이 온갖 풍랑에 휩싸여 좌초 위기에 놓여있다. 기금 운용 사령탑이 1년 이상 공석인 가운데, 기금 운용 수익률은 연 1%대로 추락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 불안, 국내 증시 제자리걸음 등 내외 악재에다 코드 인사 논란, 기금운용본부의 지방 이전에 따른 우수 인력 이탈 등 조직 내부 문제까지 겹쳐 갈피를 못 잡고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더해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내용의 스튜어드십 코드 등 굵직한 제도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