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퇴근하고 애 좀 봐. 나 늦을 거 같아." 상사에게 깨지고 야근하려던 남편에게 날아든 아내의 카톡이다. 남편이 "나도 늦을 것 같은데" 하자 아내는 "그럴까 봐 육아휴직 내랬잖아"라며 짜증을 낸다. 남편은 생각 끝에 케첩을 뿌리고 피를 토한 척 꾀병을 부린다. 놀란 상사는 "증상을 보니 에볼라에 걸린 것 같다"며 119를 부른다. 구급대원에게 끌려가면서 남편은 속으로 절규한다. "에볼라가 아니라 그냥 '애 볼라고' 한 건데…."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최근 홍보 목적으로 만든 4분 30초짜리 웹드라마 'I와 아이'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