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논산훈련소에서 차렷 다음으로 배운 제식(制式)이 거수경례였다. 손날만 보이도록 손바닥을 곧게 펴고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눈썹 끝에 신속히 붙이라는 교관 목소리가 여태 기억에 남아 있다. 구호는 "충~성~"이었다. 손바닥이 보인다고, 목소리가 작다고 얼차려를 받기도 했다. 나중엔 제법 익숙해져 군인티가 난다는 얘기를 들었다. ▶거수경례는 로마에서 '무기가 없다'는 걸 알리려고 오른손을 든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중세 기사들이 헬멧 얼굴 가리개를 오른손으로 들어 인사한 데서 비롯됐다는 얘기도 있다. 2015년 9월 중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