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2조 원전 영국 수출 무산 위기
150억파운드(약 22조원)에 달하는 원전(原電) 영국 수출이 무산될 위기라고 한다.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에 2025년까지 원전 3기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이 작년 12월 중국 업체를 제치고 우선협상권을 따냈지만, 협상이 틀어지면서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도 잃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 원전 수출을 기대했는데 제동이 걸렸다. 표면적으로는 도시바와 한국전력의 계약이지만 영국 정부의 입장이 중요했다. 영국 정부는 전기 요금을 낮추려고 하고, 한전은 가급적 높게 받아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