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와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지 1년도 안 됐지만 비상구 폐쇄 등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 3일 수도권 일대 백화점과 대형 영화관 등 10곳을 불시 점검한 결과, 9곳에서 방화문을 폐쇄하거나 방화 시설 앞에 장애물을 쌓아두는 등 안전 수칙을 무시한 사례 68건이 적발됐다고 5일 밝혔다.영화관이 있는 서울의 한 대형복합건축물은 방화문이 잠겨 있었고 소화 설비는 고장이 난 채 방치돼 있었다. 한 백화점은 방화 셔터 아래에 장애물을 그대로 뒀다. 아예 비상구를 폐쇄해놓은 영화관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