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남쪽 구릉지에 세워진 '인터레이스(Interlace) 아파트단지'는 다른 단지들과는 사뭇 다르다. '섞어 짜다'라는 의미의 '인터레이스'라는 이름처럼 이 단지는 6층 높이의 긴 건물 31개가 수평으로 서로 엮여 쌓여 있는 모습이다. 높다란 아파트들이 수직의 숲을 이룬 기존 단지와는 대비된다. 이 독특한 아파트 단지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건축사무소(OMA)'의 파트너인 올레 스히렌(Ole Scheeren)의 작품이다. 독일 출신 건축가 스히렌은 '주택 부족의 해결'과 '공용 공간의 창출'을 목표로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