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만에 최고라는 올여름의 기록적인 폭염은 생태계에 예상치 못한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장마 종료 후 통상 5~6주쯤 뒤에 최고조에 이르는 녹조 현상이 예년보다 더 심각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수온이 25도 이상 올라가고 장마 이후에도 적은 비로 강물 유속이 더 느려지면, 이런 환경에서 잘 자라는 남조류(藍藻類)가 유례없이 번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예상대로라면 녹조는 이달 중순쯤 최고조에 이를 것이다.해마다 여름철이면 나오는 녹조 현상을 빗대 최근 '녹조라떼'에 이어 '독(毒)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