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소모임에서 좌파 진영 인사가 이런 말을 했다. "통일 후를 생각하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 일부 핵을 남겨두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우리 민족이 강대국의 횡포를 견제하는 데 핵을 가진 것이 훨씬 유리하다." 그는 "남(南)의 경제력과 북(北)의 핵이 합쳐지면 세상 무서울 게 없다. 우리 세대에 이 위업을 이루자"고도 했다.남북이 평화 공존 협력 시대로 들어서면, 북핵은 남북 공동, 즉 민족의 자산이 된다는 논리였다. 그러니 북한 비핵화만 너무 고집하지 말고 큰 틀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