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집 근처 어린이집을 지나가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정문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한 아빠가 아이를 번쩍 안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그 모습을 보며, 엄마들 무리에서 살짝 떨어진 채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난감해했던 나의 5년 전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만 해도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오는 아빠가 없었다. 낯선 시선 때문에 처음에는 어딜 가더라도 움츠러들었다.이제는 평일 대낮에도 육아하는 아빠들을 드물지 않게 보게 된다. 더 이상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내 모습도 낯설지 않게 됐다.◇5년 전 '육아 선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