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珊珊)은 형용사다. 원래는 허리에 패옥을 차고 사람이 걸을 때 가볍게 부딪쳐 나는 소리를 말한다. 사뿐사뿐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형용하는 표현으로도 자주 쓴다. 당나라 원진(元稹)은 '비파가(琵琶歌)'에서 "한 연주 막 끝나고 또 한 차례 연주하니, 고요한 밤 구슬 주렴 바람에 쟁글쟁글(一彈旣罷又一彈, 珠幢夜靜風珊珊)"이라고 했다. 미인이 주렴 안쪽에서 비파를 연주한다. 그녀가 뜯는 비파의 울림이 고요한 밤중에 구슬주렴을 진동시켜 가볍고 은은한 소리를 낸다는 뜻이다.송나라 때 신기질(辛棄疾)의 '임강선(臨江仙)'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