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코올중독자가 아니고 그저 술 좀 즐기는 것뿐"이라며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는 사람이라면, '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을 읽어 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자신과 알코올의 전쟁 같은 사랑 이야기를 기록한 이 책에서 그녀는 '고도 적응형 알코올중독자'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나이 든 50대 노무자, 집이 다 어질러져 있는 중에 손을 떨며 소주 한 잔을 찾는 사람, 술을 마시다 일거리가 없어 주변에 구걸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 한마디로 술주정뱅이. 하지만 캐럴라인 냅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도 적응형 알코올중독자'는 그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