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영국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작년 12월 6일, 그날 밤에 조환익(67) 사장은 사임했다. 임기는 석 달이 남았지만 박수 칠 때 떠났던 셈이다.하지만 최근 한전은 영국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었다. 영국 가디언지(紙)는 "한국 정부의 교체와 한전의 새 사장 임명으로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당신이 떠나고 난 뒤 '탈원전' 분위기에서 어느 누가 적극 앞장섰겠나?"솔직히 나도 영국 정부와 협상하면서 걱정은 됐다. 이렇게 나서도 괜찮은 건가, 정부에서 원치 않는 일을 하는 게 아닌가. 정부 고위 관계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