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한 친구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가족들끼리 조촐하게 장례식을 치렀다고 했다. 그 친구 가족은 평소 교분의 폭이 넓어 부고(訃告)를 했으면 많은 문상객이 빈소를 다녀갔을 것이다. 하지만 친구 가족은 가까운 친척에게만 알렸고 요양병원에 딸린 작은 장례식장에서 간소하게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이 소식을 듣고 섭섭한 마음도 들었지만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칠 전 말기 암 판정을 받은 환자(85)가 병세 악화로 1~2주일 후에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게 되자 지인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