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쓸 때 수치로 단순화하고 싶다는 유혹을 느낄 때가 많다. 수치가 있어야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특히 제목을 달 때 그렇다.기사 하나 쓰는 것도 그런데 집권이 달린 대선 공약을 만들 때 수치화의 유혹은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선거 전문가는 "잘 만든 구호 하나에 엄청난 표가 달려 있기 때문에 간결한 구호에 목표치 등 숫자를 맞추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그런데 이런 숫자 공약의 후과(後果)를 지금처럼 절실하게 느낀 적이 없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52시간으로 근무시간 단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