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총리 한 분이 "내가 통계청 때문에 박사학위 논문 주제를 바꿨다"고 했다. 1970년대 초 미국 유학 때 한국 경제와 주요국 경제를 비교하는 논문을 쓰겠다 했는데 지도교수가 단칼에 퇴짜를 놓더라고 했다. 교수가 "유감스럽지만, 한국 통계는 아프리카 국가들보다도 신뢰할 수 없어 안 된다"고 해서 결국 다른 주제로 바꿔 논문을 썼다 했다. 한때 중국은 31개 성(省)·시(市)·자치구의 GDP를 다 더하면 국가 GDP보다 커진다고 했다. 우리 통계도 그런 대접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통계청은 오래 찬밥 신세였다. 1990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