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들과 국립경주박물관에 갔다. 국내외 관람객이 북적였다. 안내원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큰 소리를 내며 전시관 내에서 뛰어다니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특히 한 어른이 신라시대의 석비(石碑) '이차돈순교비'를 손으로 만져가며 아이에게 설명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안내원은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유물 옆에는 '만지지 마시오(Don't touch)'라는 경고 문구가 있었는데 어른은 개의치 않았다. 잠시 후 이를 본 외국인 관광객이 자신도 슬쩍 유물에 손을 갖다 대는 것을 목격했다. 한국인이 유물에 손을 대니까 외국인도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