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보〉(174~188)=박영훈은 대마 사냥이나 '만방'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의 목표는 언제나 반집이다. 승리를 위한 최소의 집 차를 향해 포석부터 종반까지 모든 수읽기를 수행한다. 정밀 계산에 자신 없는 기사들은 불안해서 흉내 낼 수 없는 전략이다. 박영훈은 국제대회서만 19번의 반집 승부를 치러 그중 17승을 올렸다. 국내 반집승 기록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 박영훈의 반집승은 대체로 집념의 역전승 과정이고, 반집패는 혼신의 추격 흔적이다.세 불리를 느낀 셰얼하오가 ▲의 승부수를 들고나온 장면. 우상귀 일대 변화를 거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