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경제학 이론으로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게 된 윌리엄 노드하우스 예일대 교수는 급진적인 기후 정책을 주장한 사람은 아니다. 그는 오히려 1~3도 정도 기온 상승은 곡물 생산을 증가시킬 수도 있고, 열대 국가들이 경제를 성장시켜 에어컨을 쓰게 되고 말라리아 방제에 성공하면 보건 상황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기후 문제를 차분하게 본 점에선 영국 경제학자 니컬러스 스턴과 대비된다. ▶그러나 노드하우스는 급작스레 기후 균형이 깨지는 '티핑 포인트'가 문제라고 했다. 예를 들어 빙하 바닥엔 지열(地熱)로 빙하가 녹아 물이 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