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녀는 주저앉고 말았다. 버틸 수 있다고 안간힘을 쓰더니 가게 바닥에 종이를 깔고 철퍼덕 앉아버렸다. 눈꺼풀에 졸음을 주렁주렁 매달고 커피를 홀짝였다. 커피는 이제 피곤을 물리치는 무기가 되었다. 그것도 잠시, 손님이 들어오자 벌떡 일어났다. 언제 그랬냐는 듯 그녀 얼굴에 다시 생기가 돌았다. 그녀는 가게 사정상 일주일째 하루 열다섯 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그녀가 프랜차이즈 빵 가게를 인수한 지 1년 4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단다. 커피 전문점 매니저로 일하다 자신의 가게를 갖고 싶어 인수한 빵집이었다. 커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