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스트맨'을 보았다. 인류 최초로 달을 탐사한 닐 암스트롱에 관한 얘기였다. 배경이 되는 곳은 미국 우주항공국, 나사(NASA). 영화는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담보로 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줄곧 다른 것들이 생각났다.가령 닐 암스트롱 같은 기념비적인 인물이 아니라, 그를 우주에 보내기 위해 노력했던 보이지 않은 사람들의 얘기 말이다. 영화 '히든 피겨스'는 여성 최초의 나사엔지니어를 꿈꿨던 과학자들에 관한 얘기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코앞의 화장실을 놔두고 800m나 떨어진 유색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