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지나간다구효서 지음|현대문학|356쪽|1만4000원뻘, 깨, 뽕, 뻥, 깡, 씨….소설가 구효서가 된소리 홑글자를 제목으로 단 스물네 개의 글을 모아 산문집을 냈다. 자전적 소설처럼 한 글자에 하나씩 작가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담았다. 2016년 1월부터 2년간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한 글을 묶었다.제목뿐 아니라 형식도 독특하다. 된소리 홑글자 단어는 스스로 화자가 되어 작은 바닷가 마을 '창말'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뻘은 "나는 짜고 검고 곱고 넓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뽕은 "뽕이면 다 뽕이지 이런 뽕 있고 저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