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등산로에 다람쥐 먹이통 만들자
가을이 깊어가면서 집 인근 공원이나 뒷산 둘레길에서 도토리 줍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도토리를 다람쥐에게 돌려주세요'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도토리와 밤 등 야생동물의 먹이를 싹쓸이하고 있다. 새벽에는 헤드랜턴까지 켜고 줍는다. 하지만 도토리 등을 마구 주워 가면 야생동물들이 겨울철에 먹이를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먹이가 줄어들면 다람쥐 등 야생동물 수가 줄고 심한 경우 굶어 죽는 일도 벌어진다. 다람쥐를 보호하기 위해 공원이나 등산로 한편에 다람쥐 먹이를 담아두는 먹이통을 설치하면 좋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