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회사를 그만둔 '경단녀' A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건강식품 판매 사업으로 다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았다. 경쟁에 밀려 작은 옷가게로 업종을 바꿨지만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거대한 자본이 시장을 선점한 환경에서 소규모 사업을 유지하기가 버거운 것이다. 그렇다고 폐업도 맘대로 하기 어려웠다.그러던 중 친구를 따라 우연히 찾은 고용센터에서 '자영업에서 임금 근로자로'라는 문구에 이끌려 '희망리턴패키지' 안내문을 접하게 됐고, 과감히 폐업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