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도널드 트럼프는 타지마할 카지노에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코너에 몰렸다. '트럼프 빚더미에' 같은 기사가 나왔다. 그는 앙증맞은 입술에 힘을 꽉 주며 "악의적인 거짓 기사(false and malicious article)"라고 했다. 그는 결국 파산했다. 복잡한 말로는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달은 트럼프는 2017년 대선전에서 새로운 말을 애용했다. 페이크 뉴스(fake news), 가짜 뉴스. 트럼프는 그 말의 발명자는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유행시켰다.작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이 "나도 '가짜 뉴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