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교체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전 정책실장은 이날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다. 각종 경제정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을 표출하며 부딪혔던 두 사람이 1년 반 만에 조용히 동시에 퇴진하게 된 것이다.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에 국회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나타나지 않아 한때 "잠적한 것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간 수출입은행에서 기재부 국제금융국과 대외경제국 간부들에게 통상과 국제 금융시장 현안 등 대외 경제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총리는 정오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