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에 김수현(56)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하자, 여권에서는 "숨은 실세(實勢)가 전면에 등장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 수석은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을 때부터 호흡을 맞췄고, 2012년과 2017년 대선 캠프에서 정책을 입안했다. 현 정부 들어서는 탈원전, 부동산, 소득주도성장 등 논란이 됐던 정책을 사실상 진두지휘했다.청와대는 김 실장 발탁에 대해 "국정 과제 설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고, 산적한 민생 과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전문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