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醬)은 부드럽고, 다른 음식들과 조화를 이룹니다."스페인 출신인 자우마 비아르네즈(40·사진) 셰프의 한국 장 예찬은 끊이지 않았다. 그는 샘표가 한국 발효 음식과 장맛을 알리기 위해 지난 9월 뉴욕 맨해튼에 설립한 식문화 연구소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의 수석 셰프 겸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다.비아르네즈가 한국 장맛에 빠진 것은 2012년 스페인의 유명 요리 과학 연구소인 '알리시아 파운데이션'에서 수석 셰프로 일하고 있을 때였다. 한국 장맛을 접했을 때의 느낌을 그는 "압도적"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처음엔 강렬한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