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년 구력(舊曆) 2월 3일, 증기선 한 척이 쓰시마번(對馬藩) 앞바다에 출몰한다. 러시아 군함 '포사드니크호(號)'였다. 번주인 소 요시요리(宗義和)가 상륙 허가를 거절하자, 러시아 해군은 선체 수리를 이유로 무단 상륙을 강행하고 막사 등 주둔지를 설영(設營)하기 시작한다. 수상한 행동의 연속이었다.선체 수리는 핑계였다. 포사드니크호의 임무는 쓰시마에 부동항 기지 확보였다. 거듭되는 퇴거 명령을 무시하고 버티던 러시아군은 이윽고 본색을 드러내 해협 요충지인 이모자키(芋崎) 조차(租借)를 요구한다. 러시아군의 횡포로 불상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