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백두칭송위원회'라는 단체가 김정은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를 갖고 연설회를 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김정은 환영' 엽서를 쓰게 한 단체도 나왔다. 이렇게 공공연하게 떳떳하게(?) 김정은을 찬양하는 행사는 처음인 것 같다. 한마디로 '오래 살다 보니 별일을 다 겪는다'는 느낌이었다. 한두 달 전 서울 시청 건물에 김정은의 대형 사진이 내걸렸을 때의 소감 '드디어 올 게 오는구나'와 같은 맥락이지만 세상이 달라져도 너무 빨리 달라진다는 허탈감은 더 심했다.하긴 우리 쪽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저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