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중에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우려와 불신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다가 나라를 통째로 김정은에게 바치는 것 아니냐?" "연방제 통일 되면 한국이 지도에서 사라질지 모른다." 이런 걱정이 터져나오는 이유는, 김정은의 '선의(善意)'를 과신하고 밀어붙이는 정부의 대북 정책이 위태로워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 믿음대로, 김정은은 정말 비핵화 의지가 있는 걸까? 그의 본심(本心)을 읽으려면, 18년 전 아버지 김정일의 외교 전략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김정일의 시각'으로 당시 상황을 복기해보면 새로운 그림이 나타난다.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