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1997년 개봉한 영화 가타카는 성경 구절로 시작한다. 이런 암시처럼 영화는 맞춤형 유전자로 인간이 태어나는 미래 세상을 다룬다. 부모는 높은 지능과 좋은 외모의 자녀를 골라 낳고, 신분과 직업도 유전자로 결정된다. 열성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주인공은 다른 사람의 신분을 훔쳐서 우주인이 되는 꿈을 이룬다. ▶루루(露露)와 나나(娜娜). 영화 가타카가 현실이 된 것을 알려준 쌍둥이 자매의 이름이다. 최근 중국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쌍둥이는 배아 상태에서 유전자가 편집된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