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남쪽 산록에 있는 중국 지린성 창바이조선족 자치현은 대표적 북·중 밀수(密輸) 루트이다. 압록강 상류를 사이에 두고 북한 혜산을 마주 보는 지역으로, 강폭이 좁은 곳은 30~40m 남짓해 쉽게 건널 수 있다.북한이 고난의 행군을 겪던 1990년대에는 이곳을 통해 북한산 목재가 대량 밀수됐다. 목재가 고갈된 뒤에는 약초와 수산물 등이 들어왔다. 북한산 마약이 유입된 적도 있다. 북한은 식량과 생필품 등을 사 갔다. 밀수 거래는 이 지역 일부 주민의 생업으로, 큰돈을 번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작년 9월 중순 창바이현 정부 홈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