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의사 선생님이 하지 말라는 것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평생 담배는 피운 적이 없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다. 짜고 맵고 기름진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고 과식하지 않는다. 20대 중반부터 거의 마시지 않던 커피는 최근 어느 의사 선생님이 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다 하셔서 조금씩 즐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의 10년 가까이 걸어서 출퇴근하고 있다.그런데 내가 지키지 못하는 게 몇 가지 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만큼 수명이 줄어든다는 의학 연구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눈뜨고 있는 시간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