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늦게까지 송년회 하다간 게시판에 욕 올라와요. 금요일 오전에 모여 브런치를 먹든가, 오후 6시부터 7시 반까지만 하고 깔끔하게 헤어지죠." 이벤트 에이전시 '문앤초이'의 문청자 대표가 들려준 말이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술 안 먹는 송년회는 몇몇 스타트업 기업이나 젊은 회사가 주도하는 이색 문화처럼 여겨졌던 게 사실. 최근엔 정반대가 됐다. 술 마시는 송년회를 구경하기가 오히려 어려워졌다. 주52시간 근무 시대. 이젠 다같이 모여 별을 보거나 요리 경연대회를 한다. 술을 마셔도 오후 9시 전엔 끝내는 게 매너. 건배사,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