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간 사찰' 위에서 "말라"는데 1년간 계속할 靑 직원 있겠나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의 민간인 첩보 보고서에 대해 청와대는 "김 수사관이 시키지 않은 일을 한 것"이라고 한다. "(김 수사관이) 이전 정부의 관행을 못 버리고 민간 영역 첩보를 수집한 것으로 윗선 보고 없이 폐기하고 경고했다"며 "아무 지시 없이 스스로 생산한 문건"이라고 했다. 공무원들, 그중에서도 청와대에 파견된 사람들은 위의 기류를 금방 파악하고 그에 맞춰 일하기 마련이다. 그래야 승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청와대는 청와대 직원이 위에서 하지 말라는 일을 1년간이나 계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