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로(zero)페이'라는 결제 시스템을 만들었다. 영세 자영업자에겐 수수료를 안 받는다고 가열하게 홍보한다. 대통령도 밀어줬다. 그런데 호응이 초라하다. 20일부터 시행인데 가입한 가맹점이 3만 수준으로 전체의 5%가 안 된다. 그나마 프렌차이즈가 상당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속 터질 것이다.얼마 전 만난 한 식당 사장은 말했다. "손님이 일단 써야지 우리도 갖다 놓든지 하죠. 그런데 손님이 그걸 왜 쓰겠냐고, 카드 쓰지. 장사 하루 이틀 하나." 경제학자라면 식당 사장 얘기를 이렇게 옮길 것이다. '완전 경쟁 시장인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