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의 습격'을 출간한 계명찬(55)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와의 대화는 몹시 불편하다."우리가 종이컵으로 여기는 자판기나 테이크아웃용 커피 컵은 실제로는 '종이컵'이 아니다. 종이 틀로 된 플라스틱 컵이다. 컵 내부에 '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돼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내부 코팅이 벗겨지는 것이 현미경으로 관찰된다. 커피를 마시면 플라스틱 성분도 함께 마시는 게 된다. 짜장면·짬뽕·탕수육을 배달할 때 포장하는 업소용 랩에는 '프탈레이트'라는 환경호르몬이 들어있다. 우리는 그런 성분이 일부 녹아 나온 배달 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