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누굴까.맨 처음 쇠를 구워보자고 생각한 사람은.그는 시꺼멓고 땀으로 번들거리며 웃통을 벗고 있고정교하고도 힘찬 손놀림으로 불과 냉수 사이를 오가며아름다울 금속 물질을 단련시킨다.그것은 값비싼 금이나 은이 아니라 강철이다.이 차갑고 단단하고 정교한 사물을 만들기 위해오늘도 그는 뜨겁고 검게 빛나고 있다.그의 눈빛은 신념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입은 굳게 다물어져 있을 것이다.싸구려 말로 천냥 빚을 갚으려는 자들과 달리딱딱한 침대에서 잠들 것이다.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으리라.―정한아(1975~ )크리스마스가 내일입니다.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