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11개 보수 단체가 함께 시국 대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보수 지식인들이 보수 우파의 재기를 위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질서 이념을 확산시키고,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재인 정부를 제대로 저지하지 못하는 야당을 대신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지키는 역할을 자임한 것이다. 이들은 정치 혁신, 역사, 북한 문제 등 우리 사회와 보수 우파가 당면하고 있는 중요 문제들에 대해 연속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