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재작년 8월 취임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고 했다. 이어 "내년 8·15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70주년"이라고 했다. 1919년은 '건국', 1948년은 '정부 수립'으로 표현한 것이다. 대통령은 이듬해 신년 기자회견과 3·1절 때도 '대한민국 건국 100년'을 고집했다. 정부 수립 70주년 기념행사는 건성으로 치렀다. 반발이 있었지만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랬던 청와대의 기류가 바뀌었다. '건국 100주년'이란 말이 없어지고 '새로운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