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靑 '국채 발행 압박' '민간 사찰' 당사자인 대통령 왜 침묵하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밝힌 '청와대의 적자 국채 발행 압박'에 대해 당시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폭로 내용이 사실이 아니었다면 '아니다'라고 했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감반원으로 근무하던 김태우 수사관이 민간인 사찰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을 잇달아 제시하면서 청와대의 해명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드러나고 있다. 신 전 사무관과 김 수사관의 폭로는 내부에서 직접 그 업무를 담당하던 사람들의 폭로다. 신빙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사실이면 국민의 믿음을 배반한 사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