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공항(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발걸음이 마냥 홀가분하지 않았다. 목표는 이뤘다. 그러나 조국의 아쉬운 패배를 눈 앞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기쁨 반 아쉬움 반의 마음으로 아랍에미리트를 떠났다.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가 끝난 15일 밤 박 감독을 아부다비공항에서 만났다. 박 감독은 베트남 선수단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이었다. 베트남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8강까지 올랐다.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베트남에게는 그 자체가 쾌거였다. 베트남 아시안컵 ...